SKT 장기간 VIP로 지내오면서 느낀점은 "내가 바보였구나"였습니다.
이걸 포스팅 할까 말까 고민하다 하게 되었는데요. 요즘 너무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는게 대세가 되다보니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어서 멍 하니 당하지 마시고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시라는(?) 뜻으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많은 경우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온가족무료]라는 상품들 이용 많이 하실겁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엄청난 꼼수(?)가 있었는데요. 아래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예를 들어봤습니다.
휴대폰으로 114를 눌러 고객센터에 [온가족 무료]신청하고 싶다고 하면 가족임을 증빙하는 자료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저도...그렇게 인터넷을 신청하고 잘 사용 중이었습니다...........만
제가 해외로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제 명의로된 인터넷을 [온가족무료]로 묶여있는 가족에게 넘겨주려고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는데요.
"죄송하지만 안됩니다."
"같이 묶여 있던 가족인데 왜 안되는데요?""
"그러면 가족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라고 답변을 주시더군요. (녹취록 있습니다. 통신사에서 딴지 거실땐 준비를 좀 하고 하시길 바랍니다. --;)
"어떻게 그럴 수 있죠?"
"배우자에게 넘겨 줬다가 다시 처남에게 넘겨주고 처남이 다시 배우자에게 넘겨주고 하면 안되니까요"라고 답변을 주네요.
즉, 메인 명의자(요금납부하는 사람)가 타고타고 가다보면 사돈에 팔촌까지 넘어갈 수 있어서라고는 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답변을 준 것입니다. 참나... 암튼 이 것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래서 묻고 또 묻는 과정 속에서 알게 된 것이 있죠.
"인터넷 신청자 기준으로 부여가 되는 혜택이다보니 최초 신청시 30일 이내의 명의자만이 온가족무료 가능자로 등록되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OO님은 전에 온가족무료 신청한 이력이 있으셔서 가능하시지만...."
????
그렇다. 처음 전화를 해서 인터넷을 설치하게 되면,
그 후로 30일 안에 명의자로 되어 있던 사람만이 그 인터넷 회선(이하 인터넷1이라함)의 "온가족 무료"
명의자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저와 같이 처음 신청해서부터 혼자 쭉~명의자였다면, 제가 SKT를 이용하지 않게되어 빠지게 되는 경우
남은 가족들이 모두 SKT를 쓰고 있더라도 인터넷 요금 할인 같은 건 없는 오리지날 인터넷 상품가격을 다 내고
남은 약정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아니면 위약금지불을 하고 해약하는 방법도 있겠죠.
자! 여기에 그 꼼수가 있었네요.
우리는 보통 핸드폰 개통시 2년의 약정을 합니다.
그 후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단말기를 교체하기 위해 번호이동을 하게 되는데,
"온가족무료"상품을 신청하게 되는 경우 3년약정을 하게 됩니다.
휴대폰 약정이 끝나더라도 1년이 남죠. 인터넷의 명의를 변경할래도 위약금을 물기전엔 안되는데
그 어마무시한 위약금을 물고 인터넷을 해지할 수도 없는 것이죠.
고로 처음 명의자는 반드시 기변을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다시 기변을 하고 사용하다보면 또 인터넷 약정이 먼저 끝나죠.....
이게 멈추지 않는 꼼수의 구덩이로 빠지는 경로였던 것입니다. 다른 가족한테 넘기지도 못하고 분리도 안되고...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인터넷은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할인을 더 해줍니다.
그래서 1만원에서 3만5천원까지 각양각색의 요금을 내고 사용한게 되죠....
그런데 이 마의 굴레는 한 번 걸리면 빠져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핸드폰을 해지하자니 인터넷 위약금이 있고, 인터넷을 해지하자니 핸드폰 위약금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도 꼼수를 쓰겠다! 하면...
첫 [온가족 무료] 신청시 신청하고 바로 다른가족에게 명의 넘기고, 또 넘기고 하다보면 30일 이내에 이전되었던 모든 가족이
인터넷1에 대해 온가족무료 명의자가 될 수 있는거죠.
앞으론 온가족무료를 신청하게 되면 바로 다른 가족 명의로 인터넷을 돌린다. 돌리고 돌리고~
그럼 전부 온가족무료 최초신청기록이 남겠지? 그럼 나갔다가 들어왔다. 하면된다.
온가족무료 혜택은 인터넷에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핸드폰을 바꿀때 다른 가족에게 인터넷을 넘기고 나와도 되는 것이죠.
SKT 참 오래 사용했네요....
잘 터진다는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고 011이라는 이미지 때문이기도 한데 요즘 안터지는 통신사도 있나?
SKT 이젠 배가 부른거죠. 국민들이 너무 키워준 겁니다.
그 단적이 예를 또 들어보도록 하지요. "T멤버쉽"
말로는 VIP 멤버쉽 포인트 무제한!! 영화 연6회 무료!! 엔진오일 1회무료 또는 50% 할인!!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1. 멤버쉽 포인트 무제한?
- 말은 좋죠. 40%해주던 할인을 이제는 15%만 해주고, 많이 사용하는 가맹점은 없앴으니까 맘껏 쓰라 이거죠....
- 죄송하지만 15% 할인해주던 그곳... 제가 가진 카드로 결재하면 30% 무제한 입니다.... 매장방문시 40%되는 곳도 있죠...
게다가 카드포인트는 서비스~라는 것....
사용할 일 없는 카드에 무제한이란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네요.
마치... "전재산을 기부하겠습니다!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단일국가를 형성한다면요".... 라는 말을 듣는 것처럼... 기분이 나쁘네요.
2. 영화 연6회 무료?
- 사실이죠. 연6회 무료입니다.
하지만 단서가 붙죠,
1. 이제는 현장에서 구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오로지 "맥스무비"사이트에서 예매로만 가능합니다.
2. 또 지금껀 예매도 안됩니다. 롯데시네마 CGV 멤버쉽도 있어서 동시에 비교하다보다 알게 된게 있는데
반나절 뒤에 있는 영화만 예매가 가능하게 되어 있네요.
3. 설상가상으로, 예매를 하려다가 좌석번호까지 누르고 중단하게됬을 때 다시 접속이라도 하면, 그 좌석은 이미 판매되었다고 나옵니다.
저는 롯데나 CGV 멤버쉽으로 접속해 보았지만.... 있네요.... 그자리...멀쩡하게 예약 되네요..
마치...
"영화보시게요?"
"공짜로 1번하고 2번 자리 예매할거에요. 잠시만요 좀 이따 다시 올게요"
"야! 다시오면 없다구그래! 어디서 공짜가 와서는..."
"아까 그 자리 두개 주세요~"
"죄송합니다 손님 좌석이 없네요..." 라고 하는 것 처럼...
SKT 소비자를 우롱하는 방법도 여러가집니다. 아마도 전산상으로 처리되다 보니 바로 적용이 안되서...뭐 이러면서 변명하겠죠...
3. 엔진오일 1회 무료?
1. 초창기에는 그냥 T멤버쉽 들고 가면 무료였습니다. 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5리턴가 그랬기 때문에...
현재 싸구려 광유 4리터가 규정인데요. 모닝이 2.9리터 들어가시고 다른차들이 5리터 또는 그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추가금은 필수죠.
무료는 절대 아니라는 거..... 모닝은 무료 맞습니다. ㅋㅋㅋ
2. 합성유 같은걸 넣으면 50% 할인 해준다고요? 쿠폰구입하는게 더 쌉니다...그것도 더 고급으로...
전 그냥 쿠폰 샀습니다. 장기가입자가...VIP가......
3. 이것도 짜증나는데 결정적인게 더 있죠! 초창기 그리고 2013년인가 2014년인가 까지는 티멤버쉽 카드만 있으면 됬습니다.
하지만 T멤버쉽카드로 이뤄지던 이 서비스가 언젠가부터 "카라이프"의 제휴 서비스가 되어 있었죠.
무슨 얘기냐 하면 "카라이프"가 서비스를 해주는건데, 티멤버쉽 우수회원한테도 혜택을 주는 제휴를 맺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더 재밌는건 무료 엔진오일 교환서비스가 1년에 한번 있는 서비스인데 매년 카라이프 멤버쉽카드를 신규 발급받아야만 가능합니다.
말은 멤버쉽 변동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매년 멤버쉽 등급 갱신정보를 교환하면 간단할 것을 왜 그렇게 하는 걸까요?
게다가 혜택의 대상 중 최고에 있는 만년 VIP에게 말이죠...
그건 2015년도에 알았습니다. 그나마도 이게 2014? 2013?까지는 현장발급처리가 되었었죠.
이젠... "카라이프"에 신청을 하고, 우편으로 도착할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거 들고 가셔야 해주시겠답니다.
스피트메이트는 또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이거 들고 가면 표정부터가 바뀌는거 있죠....
그 잘난 광유 4리터 시중가 2만원가량에 교체공임2만원 해서 4만원정도 되는 서비스를.....
(뻠쁘라도 사서 자가교환해버릴까부다~)
한마디로 받지 말라는건데... 광고에는 무제한!! 무료!!라는 말을 난발합니다. ㅎㅎㅎ 헛웃음 나오죠.
그도 그럴게 예전에야 새로 가입시킬 사람 넘쳐나니 옛다 하고 성과급잔치 했겠지만...
이젠 LGT KT 슬슬 기어오르고 있고... 똥줄타지...
이미 포화되어 있는 핸드폰시장에서 남의 밥그릇 뺏어오기 싸움하느라 지원금늘려야 하지... 돈이 궁하겠죠..
선택은 어차피 묶여있는 회원 우롱하기~
4. 우수회원(VIP/GOLD) 수리비 지원금?
2014년까진가 매년 멤버쉽 포인트와는 별개로 SKT대리점에 수리를 의뢰하면 골드는 수리비의 80%까지 5만원 한도, VIP는 수리비의 80%
까지 10만원한도 지원을 해줬었죠. 아마 모르는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명 "레인보우서비스"였는데...
이런걸 안다는 거 자체가 얼마나 장기였는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나마 이것도 폐지 되었죠. 이제..... SK 그 어떠한 메리트도 없습니다.
5. 데이타리필쿠폰 / 데이타 선물?
- 데이타 리필쿠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의 데이타 양 만큼 채워줍니다. 한 달에 한번만 사용가능하죠.
아마도 우수회원이나 장기회원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거 같습니다.
- 제가 5기가 요금제인데 약1기가 남았을때 쿠폰사용하라고 문자가 옵니다. 처음엔 멋도 모르고 바로 충전했죠.
1기가가 남아있었으니 4기가가 충전되는데도 말이죠. 정확히 표현 하자면 100%리필 쿠폰입니다.
말그대로 내 요금제가 5기가니 다시 5기가로 가득채워주는 쿠폰...
- 데이타 선물의 경우 1회 최대 1기가 선물이 가능합니다. 총 2회/월 그래서 한 사람한테 2기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내꺼 준다는데도 제한을 걸어 놓으셨네요. 한마디로 인맥 넓지 않으면 비싼거 쓰던가 데이타요금 돈내고 쓰라는거죠.
저도 이번달은 상황이 좀 있어서 기본5기가 + 리필 5기가 + 선물2기가 해서 총 12기가 사용하고 패킷당 요금치러가며 사용 중입니다.
데이터 사용량 의혹?
스마트폰은 전지전능인지 뭐시긴지 부터 사용해왔습니다.
해외에서 아이폰봤다가 정말 사고 싶어서 안달났을 때 하도 국내에 출시 안되서 삼성에서 처음 전지전능인지 어쩌구 하면서 나오길래
같은건줄 알고 출시날 104만원에 질렀었죠.
두번가량 메이저리거처럼 던지게 만든 그 폰이지만.... (까다보니 삼성까지...ㅋㅋ)
암튼 이때부터 저는 노트북 테더링 용도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와이파이도 잘 없을때라 보드타러가서 유용하게 사용했었죠.
근데 갤2까지도 괜찮았습니다... 옴니아때 부터 노트북에 연결해서 테더링 용도로 많이 썼기 때문에...근데.. 어머...어머....
비슷하거나 조금 더 썼을 뿐인데... 데이타리필에 2기가 선물까지 다 소진됬다네요. 총 12기가.
토렌트나 영화를 본건가 싶으시죠?... 단순 웹서핑 했습니다... 찾을게 있어서 네이년 검색만 주구장창 했는데
몇시간만에..... ㅡㅡ 하도 이상해서 구글자동 업데이트도 해지했죠. 이 데이타.... 분명 뭔가 있습니다....
웹서핑/ 어플별 업데이트에 쓰인 용량 확인 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네이년 이미지들이 그새 4K급으로 올라가신건지.... 하도 당해서 의심하는게 버릇이 되었나보네요.
아무튼 SKT 10년간 우수회원으로써 그동안의 소감을 적자면.
- 매년 남들보다 20~30만원의 금액을 더 주고 핸드폰을 교체해 왔습니다.
- 보상으로 매월 몇천원의 장기가입할인을 받을 수 있었죠. 약정끝날때까지 4~5만원 될라나?
- 이제는 중복할인이 안된다며 인터넷 설치해서 안되 약정할인되서 안되 뭐 암튼 장기회원은 어차피 갈데 없는 신세라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막대합니다. 점점 대우가 현찮죠~
- 혜택이랍시고 광고하는데 결합상품에 낚이면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져서 자동으로 장기가입자가 됩니다.
저는 자발적이었으니 얼마나 멍청했는지 반성중입니다.
인터넷은 싸게 가입할 수 밖에 없는 구조고(방법은 각자 연구) 인터넷전화는 그냥 단말기 사서 신청하면 기본료 2천원에 이용가능합니다.
왜 굳이 약정을 묶어서 쓰지?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행복기변...그것도 할말 정말 많은데 위의 것 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아서 생략합니다..
이게 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법인가요? 아니면 기존 통신사 번창기때 수입 유지시켜주기 위한 보호막인건가요?
단통법이고 나발이고 가정통신비 절감을 위한 정책이라며 경쟁을 제한하고 있질 않나...
LTE라는 고가의 서비스... 고가의 정책으로 가고 있어 국민 대부분이 어쩔 수 없이 고가 요금제를 쓸 수밖에 없는 현실....
댁내 통신비는 좀 줄으셨습니까?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저희집 13만원 올랐습니다..)
P.s 요즘 좀 정신없어서 포스팅을 못하고 있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단통법은 꼼수다"라는 제목으로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저~~~엉말 할 말 많은데.... 시간이 없네요...ㅜㅜ
무한긍정에너지인데... 이런 우울한 글 올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