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분하기 - 야시장이 열리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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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구분하기 - 야시장이 열리는 아파트

 

좋은 아파트를 고를때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야시장이다. 

야시장이 열리는 아파트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아파트 야시장
아파트 야시장

 

삭막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날씨가 좋을때 열리는 야시장은 정말 운치도 있고 좋은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사게 될 아파트를 고르기 위해서는 몇가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1. 야시장의 가격과 맛 경쟁력

한 두번씩 야시장이 열리는 아파트라면 소소한 재미를 주는 아파트로 여기고 넘길 수는 있겠지만 비교적 상시로 열리고 있는 아파트들의 경우라면 고민을 좀 해봐야 한다. 

 

가격

각각의 입정 상가들은 야시장 운영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운영자는 이 비용을 모아 장소를 대여해주는 곳에 대가를 지불하고

운영자는 상가들이 시장을 열고 판매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구조이다.

때문에 입점 상점들은 입점비용을 판매수익으로 보전해야 하고, 추가 수익을 내야 한다.

그래서 충분한 마진을 상품가격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판매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입점상점과 운영자 그리고 장소 제공자(아파트)는 각각 별도의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입점상가는 언제든 장사가 더 잘되는 장소에 가려고 하기 때문에 입점비를 냈더라도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이때 운영자는 상점으로부터 이미 종료시점까지의 입점비를 받은 상태이므로 또 다른 상점을 물색해 빈 자리를 채우거나 채우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뜨네기 장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맛집으로도 알려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2. 야시장이 열리는 이유

 

가격은 비싸고, 맛은 기대할 수 없는 시장

그럼에도 이런 시장이 생기는 이유라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다른 기분을 느낄수 있는 운치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격은 비싸고 맛은 없거나, 운치와 맛도 있지만 비싸다면, 혹은 매일 열려 있다면 운치는 저감되고 이용자들은 적당히 운치를 즐기다가 더 쾌적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주변 상가에서 외식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운영자와 입점 상가 모두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 

그래서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진 아파트라면 절대로 야시장이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야시장이 절대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 아파트라면 역설적으로 인프라가 너무 잘 갖춰진 아파트라는 의미이다.

반대로 입점상가와 운영자 그리고 장소 제공자(아파트), 이용자가 모두가 만족하는 야시장, 그리고 이런 야시장이 상시로 열리고 있다면 운치 있고, 사람 냄새가 나는 아파트가 아니라 주변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도심이란 차로 5분에서 10분 내에 인프라가 모여 있는 곳이지만, 

생활가능 구역이란 차를 가져가지 않더라도 도보로 5분 내에 인프라를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자고 매번 차로 1분을 가야 하다거나,

저녁에 간단하게 야식을 먹자고 이중 주차 된 차를 밀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3분을 운전해서 가지러 가야 한다면

생활의 질은 확연하게 차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자기가 살겠다는 아파트는 직접 가서 걸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안성에서 상시 또는 비교적 자주 야시장이 열리고 있는 곳은 주은풍림, 삼정그린코아, 서희스타힐스, 홍익아파트 정도이다. 매우 작은 차이지만 어떤 느낌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파트는 섬으로 들어가면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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